작년 IPO '대어' 없었다…첫날 평균 종가 수익률 '72%'

입력 2024-02-27 15:21   수정 2024-02-27 15:29



작년 기업공개(IPO) 종목은 상장일 종가 수익률이 평균 72%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. IPO 건수는 82건으로 전년대비 17.1% 늘었다. '대어'가 없는 채 중소형 IPO가 주를 이룬 까닭에 공모금액은 전년대비 78.8% 줄었다.
작년 IPO 82건…중소형 위주
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82개사로 2022년(70개사) 대비 17.1% 늘었다. 100억~500억원 규모 중소형 기업이 62개사로 전체의 75.6%를 차지했다. 1000억∼1조원 규모 대형 IPO는 4개사에 그쳤다, 1조원 이상 '초대형' IPO는 없었다.

공모금액은 2022년 15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3000억원으로 78.8% 줄었다. 2022년엔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7000억원 규모로 IPO를 한 영향이다.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작년 공모금액은 전년대비 16%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.

지난해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는 1507개사로 전년(976개사) 대비 54.4% 늘었다. 같은 기간 수요예측 경쟁률도 836대 1에서 925대 1로 10.6% 높아졌다. 수요예측 시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확정된 비중은 74.4%로 전년(54.2%)보다 20.2%포인트 높아졌다.

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2.7%에서 26.4%로 3.7%포인트 늘었다. 지난해 기관투자자 배정은 운용사(펀드) 56.8%, 외국인 11.1%, 기타 20.6%, 연기금·은행 7.8% 등으로 집계됐다.

청약 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(775대 1) 대비 20.7% 상승했다.
작년 평균 IPO 첫날 종가 수익률 72%
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은 전년 30%에서 지난해 82%로 52%포인트 올랐다. 종가 수익률은 28%에서 72%로 각각 52%포인트, 44%포인트 올랐다.

지난해 상장일에 공모가격을 밑돈 기업은 13개사로 전체의 16%였다. 상장 후 연말을 기준으로 공모가 이하에 거래된 기업은 35개사였다. 전체의 42%수준이다.

12월 상장사 6개는 시초가·상장일 종가 수익률이 평균 200%를 넘었다.

금감원은 "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변동 위험도 그만큼 커졌다"고 분석했다. 작년 12월 이후 상장 첫날 공모가의 네 배까지 상승한 이른바 '따따상' 종목 5개 중 지난 21일까지 상장일 종가를 웃도는 가격을 유지한 종목은 두 개에 그친다. 나머지 세 종목은 상장일 대비 평균 -49.7% 손실 구간에 거래됐다.

지난해 12월 이후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 상승하는 일명 '따따상'을 기록한 IPO 5개사 중 2개사는 지난 21일까지 상장일 주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, 나머지 4개사는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49% 손실을 봤다.

금감원은 "투자자는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주가 급등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"며 "금감원은 시장소통을 활성화하고 투자자보호 원칙 하에 심사 업무를 지속할 계획"이라고 밝혔다.

선한결 기자 always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